명랑 家庭史/2003~2005(독일1)

방값이 비싼 슈투트가르트에 아내가 혼자서 발품팔아서 구한집 가격에 비해서 방도 많았고 모든시설이 갖춰저 있어서 너무 좋았다. 집앞의 독일교회를 한번 나가봤는데 목사님 사모님이 한국분이셔서 정말 신기했던 기억이 난다.
마부르크 어학원 방학때, 그래도 독일어를 쉴수없다! 는 열공하는 마음으로 3개월정도 머물게된 괴팅엔. 도시가 작기도 하고 거의 모두 평지라 자전거 타기 아주좋고, 도서관이 참 공부할 맛나게 생긴것이 인상적이었다. . 모로코에서온 어학원 친구 결혼식(이름이 뭐였는지 기억도 않나네..ㅡ.,ㅡ)
바이첸비어, 처음에 먹을때는 좀 시큼한것 같아서 별루였는데 지금은 고소하니 맛있다.
--야외예배-- 이날 날씨 진짜 좋았네
마부륵은 독일인데도 한국처럼 촉촉한(습한)도시 이다. 숲도 많고 비도자주오고해서 마부륵하면 항상 비젖은 흙냄새가 나는듯하다. 22제곱미터의 세면기달린 단칸방 원래는 1인실 기숙사라서 아내만 이집에 등록하고 난 몰래살았다.ㅡ.,ㅡ; 나는 어학공부를 무슨 박사과정공부하는것처럼 맨날 도서관에 앉아있어서... 공부 진짜 열심히 한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 유학시절에 살았던 집중에 가장 좁은집이었지만 그래도 이집에서 살면서 공부도 열심히 했고 많은 손님을 초대하고 대접하며.. 재미있게 살던집이었다. Wiesbaden대학에 이미 실기를 붙은 상태로 진로는 결정되어있었고 독일어만을 공부해서 그런지 마음이 편안했다. 낮에는 공부하고 밤에는 모여서 같이 술마실 사람들이 있어서 재미있었고.. 또 시험을 보러갈때면 진심으로..
어떻게 이교회를 알게되었더라... 하여튼 첫날 교회 가자마자 "이사좀 도와주세요." 했다.ㅡ.,ㅡ;; 그렇게 슈투트가르트에서 프랑크푸르트로 이삿짐을 날랐다. 아! 진짜 대우,건우,성만이 고마웠다~ 교회마치고 집에가는길에 선덕이랑 유정이 집에서 잠깐 차라도 마시고 가라고 했는데.. 열쇠가 없다.ㅡㅡ; 할수없이 문따는기술자 불러서 60유로정도 냈던것 같다. 유정이때문에 Wiesbaden대학을 알게되었고, 선덕이 때문에 너무좋은 Marburg도시에서 무사히 DSH를 마칠수있었고 또 함께 내 학교를 위해 어학을위해 기도해줬던 동생들. . 가정예배때문에 우리집에 모였을땐가? Wiesbaden대학의 합격편지를 우리집에서 함께보게됐었다. 그것도, überragend bestanden überragend가 무슨뜻인지도..
슈투트가르트에서, 아내는 학교를 찾았지만 정작 내가 갈학교가 없었다. (그당시에는 원래 영화학교가려고 했었는데, 나중에 알게된것이지만 슈투트가르트영화학교는 학생이 가는곳이 아니라 이미 영화를 만들어본경험이 있는 감독들이 가는곳이었다. 영화는 도데체 나랑 어울리지도 않는데 왜 하려고했는지 지금 생각해보면 아찔하다.ㅡ.,ㅡ;) 이 학교를 가게될줄알고, 다른건 준비 하나도 안해놓은상태로 어학비자 2년(무조건2년안에 대학교에 들어가지 못하면 쫒겨남)을 거의 채워가고 있었고..대학을 가기위한 필수과정인 독일어시험 DSH는 어려워서 어떻게든 피해서 이시험 없는대학을 가려했던지라 준비도 안해놓은상태. 한국으로 돌아가게되는건가 라고 생각이 들때쯤 아내의 대학동기누나한테 연락이 왔다. "여기 DSH시험 없이 가는 학교 ..
베를린 Ost Bahnhof, 아내가 슈투트가르트 교수님과 만나고 돌아오는길
Die neue Schule 언어를 모르고 외국에 살때가 진짜 외국살이였던것 같다. 베트남 친구 투안
다같은 동갑내기 어학생으로 만나 서로 마음이 잘통하고 지금까지 연락하는 친구들.^^ 저 물속에 있는 녀석과 객기를 부리며 저 넓은강을 왕복 수영했던날 ㅡ.,ㅡ; 수영도 잘못했었는데..가끔 생각해보면 아찔하다.
독일에는 쌀도 없을것같아서 비행기탈때 미술재료는 포기하고 쌀5kg 가져오고.. 뭐 해먹을줄 아는것도 없어서, 맨날 미역국, 소세지, 고추장에 밥만먹고 살때시절이었는데 나날이 발전해가는 아내의 요리실력이 신기했었다. 독일올때 어머니가 싸주신 고추멸치볶음을 정말 귀하게 먹었던 기억이난다.^^ 집에 앉아서 서로 그날 그날 배운 독일어 문법체크하고, 단어외운거 시험봐주고..ㅎㅎ 까마득한 옛날 일이지만 아직도 저렇게 공부해야할 필요성을 느낀다....언어 배우는게 쉽지 않다.
하윤하엘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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