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M 작품/2002 이전~2004

대학 #뎃생연습 #묘사 뎃생, 명암을 그리고 색을 채우는 작업에 그렇게 자신이 있는것은 아니지만... 크로키와 같이 단숨에 형태를 잡아내는것보다는 시간을 가지고 천천히 명암을 채우면서 형태수정도 할수있는 뎃생작업이 더 즐거웠던것 같다.
FAKD, Frankfurter Akademie für Kommunikation und Design 처음 독일에서 독일어시험으로 전전긍긍하고 있을때.. 비자연장을 위해 잠시 들어갔었던 사립대학에서 그렸던 누드 크로키 크로키 많이 안해본사람 특징이 이렇게 선에 강약이 없이 단조롭다.^^ - 손과 발같이 자신없는 부분이 있으면 그냥 휙넘어가서 다른곳을 그려도 되는데.. 궂이 또 그리고 있다. - 신체중에 특이한 곳이 있으면 궂이 또 집중해서 그리고 있다.
2001년 한참 엽기라는 코드와 케릭터 디자인 유행이 일어날 때...나름 이빨 케릭터 만들어서 치과에 팔아보겠다는 야심찬 계획이었다^^ 당시 실질적인 적용까지 계획 하고 있는것이 좋아보였던지 졸업작품 케릭터로 선정되어 프랜카드로 인쇄되었다. 나름 어깨가 으쓱했었던 작품~
사람마다 그림을 그리는 방식과 스타일이 다르기는 하지만.. 한눈에 형태를 파악해서 포인트를 잡아내는건 어느정도 타고나는 재능인것 같다. 아래 그림들은 모두 1분미만으로 그려내는 크로키들인데.. 몇몇그림은 10초만 주어질때도 있다.ㅎㅎ 나는 솔직히 크로키실력은 좀 아니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FAKD를 다닐때 아내가 누드크로키를 할때면 학생이랑 교수랑 와서 감상하고들 했다. 선을 시원시원하게 휘날리며 그리는 스타일.
아내가 독일 처음 베를린에 도착해서 그리던 그림아마도 그때는 진학을 위해 포트폴리오를 만들어야 한다는 압박으로 그렸었나?아니면 그림을 보니 양귀비꽃같기도 한데.. 한국에서 못보던 양귀비꽃이 특이해서 그렸나? 하여튼 아내가 화판 앞에앉아서 그림한장그리는데 5분도 안걸리게 그려내는걸 보며 참 신기했던것 같다. 화선지가 15년이 넘는 세월을 왔다갔다 이사도다니고 하다보니 찢어진곳도 있고 그러네~
2004 Feurwerk/폭죽놀이 (독일대학에 포트폴리오를 준비하면서 만든 작품) 삶이 여유롭게 느껴지는 나와는 다른 사람들.. 그들이 외국인인 나를 바라보는 시선이 힘들게 느껴질때가 있다. 하지만 나 역시 그들을 선입견을 가지고 보고 있었고...결국 모두 각자의 다른 어려움과 이야기들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일뿐이라는 내용. 우리는 서로의 단편적인 모습만을 보며 평가할때가 많지만...그 모습은 폭죽과 같이 곧 사그러질 순간일 뿐이다. 짧은 시간동안 궂이 표현하기 어렵고 무거운 주제를 담아보려 했던 스토리 보드. 아마도 당시 독일에서 외국인이라는 시선이 부담스러웠던 내자신을 장애인으로 빗대어 이야기 하려 했던것같은데 설명하지 않으면 아무도 모르겠다
홍대 DMC 아카데미 학원 대학을 졸업할무렵 마침 지하철에 붙어있던 애니메이션 학원광고가 눈에 들어왔다. 막상 졸업할때는 다가오는데 아무것도 할줄아는게 없는게 불안해서 시작했던것 같다. 2002년 월드컵이 한창이라 다들 열심히 놀러다닐때.. 마치 지난날의 허송세월을 채워보려는듯 열심히 배웠던 3D애니메이션 지금보니 너무 허접해서 못봐주겠지만 당시에는 밤을 새워가며 열심히 했던것 같다. 그나마 이때 3D를 배워놨으니 지금 만큼이나 살지 않나 싶다~ 당시 대학졸업하는 마당에 학원비까지 또 달라고 하기 굉장히 죄송했었던것 같다.... 아버지 감사합니다!
참...당시에 그렇게 밤을 새어가며 열심히도 했네..ㅎㅎㅎ 그래도 불평한번 없이 즐겁게 같이 작업했던 용정이, 한글이형, 성훈이 보고싶네~ ^^ 당시 왠지 서로 라이벌의식을 느꼈었던 97닷컴의 작품 ^^
하윤하엘 아빠
'RM 작품/2002 이전~2004' 카테고리의 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