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다 못간다 계속 왔다갔다 반복을 하다가 결국은 가게 되었던 오스트리아 여행.
원래 아이들이 어려서 스키는 어려울것 같고 눈썰매나 타려고했는데.. 눈썰매를 타자고 차로 7시간을 달려서 내려가야 하니 갈까말까 고민이 많았다.
출발 당일 먼저 도착해있던 형진이가 전화로.."여기 눈 하나도 없네... 여기서 뭐 하지?"
유럽 전 지역에 엘니뇨현상으로 눈이 없단다. 그나마 애들 눈썰매나 태워주려고 가는거였는데 눈도 없다면 왜 가야하나...
그래도 이미 예약해둔 숙소비용이 아까워서 일단 출발했다.
회사 퇴근해서 저녁7시출발해서 숙소에 새벽2시 도착.
폴란드에서 온 강섭이, 이태리에서 온 정원씨, 독일에서 온 우리와 형진이.. ㅎㅎ 유럽 각지에서 모여서 반가운 마음에 우린 피곤함도 잊고 새벽 늦게까지 건배를 했고..
난 그나마 4~5시쯤 들어가 잤는데 아내는 체력이 좋은건지.. 7시까지 마셨단다.
다음날 오스트리아의 눈부신 아침.
눈은 전혀 오지 않을것 같은 날씨...이곳은 원래 스키장으로 유명한 곳이라서 저 산이 다 하얗게 되어있어야 하는데.. 그냥 가을산같다.
아침 일찍부터 하윤이 하엘이는 피곤할텐데 잘도 일어난다.ㅎㅎ
이날이 크리스마스 이브날이고 앞으로 모든 상점들이 문을 닫을예정이라.. 아침일찍부터 먹을걸 사기위해 숙소 주변 슈퍼마켓을 찾아다녔다.
슈퍼마켓을 찾는중 그래도 다행히 몇몇 인공눈을 써서 썰매탈수있는 슬로프를 찾았다.
첫날은 그냥 썰매만 타다가 하윤이를 보니 스키를 타보고 싶어하는 눈치라서 다음날 부터는 스키를 배워 보기로 했다.
신난 하윤이
나도 고등학교 졸업이후로 처음타는거라 하윤이를 잘 가르켜줄수있을지 설렘반 걱정반.
ㅎㅎㅎ. 예상과는 전혀다르게 하윤이는 인라인스케이트를 많이 타서 그런지 뭐 가르킨것도 없는데 혼자 슥슥 내려온다.
하윤이 스키 첫날 슬로프 내려오는 모습
하윤 스키 둘쨋날
전혀 예상치 못하게 즐거웠고 하윤이스키 타는법도 배워가는 의미있는 크리스마스 여행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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